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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강제통합 안한다

은행 강제통합 안한다인력감축도 없을것…李금감위장 밝혀 정부는 금융지주회사 방식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되 공적자금 투입은행간의 강제통합은 없으며 점포·인력감축도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금융노조측에 「대화협의체」를 마련하자고 제의하는 한편 종합상황반을 설치해 노조측의 일일동향을 파악하는 등 전방위 파업대응태세에 착수했다. 또 개별은행별로 파업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4일 공개될 금융노조의 파업 여부 투표공개에서 파업강행방침이 결정될 것이 확실시돼 은행 총파업을 둘러싼 노·정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14개 은행장이 모인 가운데 은행 총파업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금융지주회사법을 도입하되 정부가 대주주인 은행도 통합 여부는 해당은행의 자율에 맡기겠다』며 『은행 통합에 따른 인력·조직 감축은 없다』고 밝혔다. 李위원장은 또 이날 은행장들로부터 은행별 파업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보고받고 은행장들이 책임지고 파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위는 이와 함께 지난주 구성된 「금융노조 파업 관련 종합상황반」에서 노조측의 파업 관련 움직임을 청와대에 일일보고하는 한편 여론선도층에게 금융지주회사의 도입 필요성을 기고할 것을 유도하기로 했다고 금감위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종합상황대책반에는 금감위 당국자들 외에 은행간사를 맡고 있는 국민은행 및 임금협상대표인 조흥은행 임원 등이 참여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11일로 예정된 금융권 총파업과 관련, 각 은행 노조원들에게 파업 여부를 묻는 투표를 전국 24개 은행별로 실시했다. 노조측 관계자는 『최종결과는 4일 공개되겠지만 현 상황으로는 파업강행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7/03 18:5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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