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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상승세 언제까지] "상승장 내년 1분기까지 간다"

주식시장이 거래가 크게 활기를 띠며 종합주가지수가 500포인트를 돌파하는급등세를 보이고 있다.서울경제신문은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인 8일 증시 상승세가 얼마나 이어지고 앞으로의 주도주는 어떤 종목이 될 것인지 등 을 서경리서치요원 28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에서 리서치요원들은 주가급등에 따른 무분별한 뇌동매매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면서도 99년 1·4분기까지 몇차례의 조정을 거치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상승세는 언제까지 응답자의 53.5%가 99년 1·4분기까지 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8.6%가 상승 후 조정기에 들어설 것으로 답해 단기급등에 따른 우려감도 만만치 않음을 나타냈다. 연말 종합주가지수에 대해서는 550포인트대에 도달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8명(28.6%)으로 가장 많았으며 570~580포인트가 5명(17.9%), 600포인트도 5명(17.9%)에 달했다. 620포인트이상을 점친 응답자도 있었다. 연말연초 투자전략으로는 주식을 보유한채 연초로 넘어갈 것을 권하는 경우가 67.9%로 많았다. ◇주도 업종과 주도 종목 앞으로의 주도업종을 복수로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24명이 증권업종을 선택, 빈도수가 가장 높았다. 반도체는 18명이며 그뒤로 건설 17명, 은행 7명, 자동차 6명, 전자 5명이 뒤따랐다. 유화, 조선, 철강을 추천한 경우도 각각 2명씩이었다. 리서치요원들은 투자유망 종목에 대한 복수추천에서도 삼성전자(14명)를 가장 많이 추천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국내 증시의 리딩종목으로 꼽혔다. 현대건설의 경우 12명이 추천했는데 일반투자가들이 접근하기 쉬운 저가대형주로서 건설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포철과 대우증권은 8명이 추천했으며 삼성전기, 현대증권, SK텔레콤, 현대자동차등 각업종의 대표종목들이 투자유망종목으로 각각 선정됐다. ◇호재와 악재 증시 호재로 「금리의 하향안정화 지속」을 가장 많은 24명이 꼽았다. 99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것이라는 대답도 20명이나 있었다. 내년 경기호전 기대감은 13명, 5대그룹 구조조정 마무리는 8명 등이다. 반면 악재로는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증자물량 압박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들이 부채비율을 축소하기위해 대규모 증자를 단행할 경우 증시에 물량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계금융시장 불안(11명)과 원화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경쟁력 감소(8명)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노사불안,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등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유의 사항 리서치요원들은 증시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단기급등에 따른 불안정한 주가 움직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증시제도 변경으로 가격제한폭이 15%로 확대되고 선물, 옵션투자에 따른 현물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의 섣부른 매매는 자칫 투자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리서치요원들은 연말폐장을 앞둔 최근과 같은 장세급변기에는 ▲단기매매를 자제하고 실적개선에 근거한 차별적인 투자 ▲급등종목에 대한 추격매수보다는 조정시 저점매수 ▲업종대표주에 대한 투자 ▲선진국 경기와 세계금융시장동향 체크 ▲간접투자 등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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