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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키스탄 5,000만弗 원조

■ 이모저모미국의 대 테러 지지국 확보를 위한 '당근' 정책들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한편 일본은 이번 테러사태를 계기로 자동소총 경찰부대를 신설하는 등 자위대법 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미국의 대(對)테러전쟁을 지지한 파키스탄의 어려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파키스탄에 대한 5,000만달러의 경제 원조를 허가했다. 부시 대통령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게 경제 원조를 지시하면서 "이 원조는 미국의 안보 이익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반미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과격 이슬람 단체들이 미국의 군사공격에 대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할 지하드(聖戰) 요원 모집에 돌입했다. 인도네시아이슬람청년운동(GPII)은 최근 수도 자카르타에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맞서 싸울 전투원 모집에 들어가 28일 현재 1,800여명의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일본 경찰청은 전국 주요 경찰 본부의 기동대에 자동 소총 부대를 신설, 총리 관저, 국회, 대사관 등의 중요 시설에 배치키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같은 방침은 미 동시 다발 테러 참사를 계기로 일부 정치권과 방위청 등이 경찰이 담당해온 국내 중요 시설에 대한 경비를 자위대에 맡기는 자위대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경찰도 무장 테러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대러 대참사 이후 아랍계에 대한 미국인의 적개심이 고조하면서 학업을 중도에서 포기하고 고국으로 귀국하는 아랍계 학생들이 늘고 있다. 애리조나대학에서는 테러 사건 후 지금까지 아랍계 학생 39명이 학업을 중도포기했으며 덴버시 소재 콜로라도대학에서도 250명의 외국인 학생중 45명이 학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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