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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이 여성 질염을 감소시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 17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멜버른 대학(University of Melbourne)과 로열여성병원(Royal Women‘s Hospital)이 마늘과 여성 질염 치료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마늘의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
연구는 무작위로 선정된 63명의 여성에게 2주 동안 3알의 마늘정 또는 위약(고통과 같은 증상을 덜어 줄 것이라고 믿어지지만 그러한 증상에 실제로 작용할 만한 화학 물질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은 물질)을 하루 두 번씩 복용하게 했다. 실험은 실험과정이나 결과분석에 미칠 혼재 효과를 통제하기 위하여 실험자나 피험자가 실험의 구체적 조건을 알 수 없도록 통제했다.
실험결과 위약을 복용한 여성들과 비교했을 때 마늘정을 복용한 여성들에게 질염 감소가 현저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멜버른 대학 박사 왓슨(Watson)씨는 이번 결과로 마늘 복용이 질염에 미치는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더 많은 참가자가 실험해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여성이 염증을 치료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체요법은 매우 인기 있는 방법이다. 우리는 대중에게 대체요법의 효능을 적절하게 알리기 위해 더 많은 조사 결과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늘은 질염을 유발하는 칸디다 곰팡이의 증식을 억제하는 유화아릴 성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질염의 대체요법으로 알려진 마늘의 효능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연구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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