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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광고모델료 최고기록 깨질까"

국내 광고 모델료 12억원의 기록이 깨질까.26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에서 예상 외의 성과를 거둔 국가대표 축구팀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이들이 광고 모델로 등장할 경우 받을 수 있는 '몸값'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단일기업 광고 가운데 가장 높은 모델료는 2년 전 프로스펙스가 가수 서태지와 계약하면서 지급한 12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접할 수 있는 광고 가운데 최고의 모델료는 야구선수 박찬호가 국민카드로부터 받은 8억원이다. 국가 대표 축구선수들의 일반적인 광고 모델료는 6개월~1년 단위로 6천만~1억원사이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월드컵 이후 일부 선수들은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4~5배 이상의 모델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히딩크 감독은 경우에 따라 서태지의 기록을 깰 수 있는 유력한 광고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삼성카드와 계약한 히딩크 감독의 모델료는 4억~5억원대로 알려져 있지만, 월드컵 이후로는 '부르는 게 값'이 될 전망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현재로는 히딩크 감독의 거취가 불분명해 재계약 성사 여부를 밝히기 어렵지만 그가 국내에 머문다면 당연히 재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카드 외에도 '히딩크 효과'를 경영에 도입하려는 일부 대기업들이 그와 모델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월드컵 공식후원사가 아니어서 매복(앰부시) 마케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다른 업종에 비해 낮은 모델료를 받았던 운동선수들의 몸값이 대폭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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