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 전문업체인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잔고가 현재 5,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30일 전화통화에서 “현재 수주 잔고가 5,000억원이 넘기 때문에 올해 매출액 3,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영업이익률은 최대 12%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고 신규 수주도 5,000억원을 기록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해 매출액 1,729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했다. 비에이치아이의 수주낭보는 이어지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이 날 공시를 통해 “대림산업에 687억원 상당의 복합화력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의 39.75%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2013년 8월 말까지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복합화력 발전설비 공급은 공사 기간이 짧은 편이기 때문에 이번 계약에서 연 중에 실적으로 반영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공급계약도 몇 건 있다”고 귀띔했다. 비에이치아이는 그 동안 상업화를 준비해온 화력발전 PC보일러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향후 큰 폭의 실적 상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PC보일러는 계약 한 건이 2,000~3,000억원에 육박하는 큰 아이템”이라며 “준비를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가시화 된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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