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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업계 中 공략 강화
입력2000-06-19 00:00:00
수정
2000.06.19 00:00:00
최원정 기자
화섬업계 中 공략 강화효성·제일모직등 투자확대·브랜드 마케팅 나서
중국시장의 직물 및 의류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화섬업계의 중국 진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제일모직·신원·SK케미칼 등 화섬업체들은 올들어 중국 투자를 크게 늘리고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효성은 최근 중국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시에 총 7,000만달러를 투입, 연산 3,600톤 규모의 스펀덱스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이 공장은 오는 2001년부터 가동, 고가의 스펀덱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국내 업계가 연간 중국에 수출하는 스펀덱스 물량은 총 수출물량인 1만6,800톤의 40~50%를 차지하는 700~800톤 수준이며 앞으로 그 비중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중국 진출을 서두르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96년부터 톈진(天津)에 직물공장과 신사복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제일모직은 2005년까지 중국시장 내 고급 토털 패션 브랜드로 자리잡는다는 장기 목표를 세웠다.
2001년까지 고가·고품질의 제품으로 직영점을 공략한 뒤 2003년까지 대리점을 확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김정일위원장이 입었던 인민복 스타일에서 탈피, 최근 도심지역에서는 신사복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일모직 중국공장은 지난해 380만 야드의 복지 생산량을 올해 500만 야드로 늘리고 신사복도 지난해의 23만착에서 35만착까지 늘릴 계획이다.
여성복 브랜드로 중국시장을 노리고 있는 신원은 중국에 영캐주얼 브랜드를 라이센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원측은 『중국 도심에서는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여성복과 남성복으로 단순화돼 있는 수준』이라며 『영캐주얼로 세분화된 의류에 사람들의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신원은 베스띠벨리·씨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국내 폴리에스터(PET)공장 시설을 중국 쓰촨(四川)성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중국 정부가 쓰촨성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합섬공장 건설을 SK케미칼측에 요청해오면서 구체화됐다.
이 처럼 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업계는 대중국 관련 부서를 강화하고 시장 조사를 병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6/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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