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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언론, 애니콜 '문화마케팅' 주목
입력2005-06-01 08:49:29
수정
2005.06.01 08:49:29
AWSJㆍ타임, 애니모션·조명애씨 집중 조명
해외의 유력언론들이 삼성전자[005930] 휴대전화의 문화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은 31일 `아시아에서 노래(음반)와 광고의 구분이어려워지고 있다'라는 1면 기사에서 삼성전자 `애니모션'의 히트를 대표적인 사례로집중 조명했다.
`애니모션'은 지난 3월 삼성전자가 발표한 광고용 뮤직비디오로 애니콜 모델인가수 이효리를 기용해 네티즌과 젊은이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AWSJ는 "엔터테인먼트와 광고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고 특히 아시아에서는 둘이 통합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애니모션이 한국에서 3월과 4월에 가요차트정상에 올랐고 다운로드 회수도 160만번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의 김종현 국장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이 `애니(any)'라는 단어를 여러번 반복되는 노래 가사를 통해 애니콜을 생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삼성전자는 뮤직프로듀서와 안무가까지 고용하는 등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비용을 댔고 웹사이트에서는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이효리의 애니모션 댄스를 가르쳐 주고 있다"고 전했다.
AWSJ는 또 다른 예로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펼친 크리켓 마케팅을 꼽았다. 이 신문은 "삼성전자가 인도와 파키스탄의 크리켓 경기에 사용할 주제가와 뮤직비디오를만든 뒤 이 노래 일부를 광고에 사용했다"면서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올해 T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의 타임지는 최신호에서 삼성전자 휴대전화 광고모델로 기용된 북한무용수 조명애 씨를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타임은 `휴대전화 외교(Cell-Phone Diplomacy)'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외국인과대화하기 위해서도 정부당국의 허가를 얻어야 하는 북한사람이 전 세계로 광고를 하는 삼성 휴대전화의 모델이 된 것은 상징적인(Symbolic) 일"이라고 평가했다.
타임은 또 "7월초 방송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광고는 탈북자가 아닌 북한 주민이 모델로 등장하는 첫 작품"이라면서 "2002년에 열린 민족통일대회에 참가했던 조명애 씨는 1만6천명 이상의 회원으로 구성된 팬클럽도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 부상하고 있다"면서 "음악, 댄스, 뮤직비디오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신세대 감각을사로잡는데 성공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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