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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씨앤지 제 2창업 선포
입력1998-11-11 00:00:00
수정
1998.11.11 00:00:00
동산C&G(대표 김년태)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끝내고 천안 신공장 준공에 맞춰 제2창업을 선언했다.金사장은 11일 충남천안시성남면의 신공장에서 준공식과 제2창업선포식(사진)을 갖고 『2003년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金사장은 『올초부터 시작한 구조조정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그동안의 성장위주 경영에서 벗어나 내실있는 종합 생활용품업체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산C&G는 지난 2월부터 재무구조의 획기적인 개선, 조직슬림화를 통한 1인당 생산성 향상, 내실위주 경영을 목표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우선 자본금을 2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렸으며 앞으로 추가로 증자해 자본금을 6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동산은 이를 통해 부채비율을 300%로 낮추기로 했다.
또 지난해말 1,000여명에 이르던 임직원 수를 절반 이상 줄였으며 부서도 50개에서 24개로 감축했다. 이와함께 수익성이 떨어지는 품목등은 과감히 정리하고 비누, 모발관리제품, 구강관리제품에 경영자원을 집중키로 했다. 이에 따라 600여종에 달하던 생산품목수를 150개로 줄였으며 12개 지부·34개 사업소로 분산돼있던 영업망도 14개 팀으로 대폭 축소했다.
천안신공장은 부지면적 3만5,000평 규모로 모두 700억원을 투입해 지은 환경친화형 공장으로 이곳에서는 앞으로 동산의 모든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동산C&G는 지난 54년 부산에서 동산유지공업으로 출발한 회사로 다이알·인삼비누 등으로 한때 국내 화장비누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83년 무리한 사업확장에 따른 경영부실로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93년 SKM이 경영권을 인수, 96년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매출은 1,022억원을 올렸다. 【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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