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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국내게임ㆍ보안사업 진출
입력2004-01-28 00:00:00
수정
2004.01.28 00:00:00
한영일 기자
세계적 IT(정보기술)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시장에서 기존의 소프트웨어 이외에 게임ㆍ보안 등 신규 업종으로 영역을 급속히 확장하고 있어 관련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메신저서비스인 MSN(www.msn.co.kr)과 온라인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공동 개발한 게임 포털 `MSN 게임팅`의 시범 서비스를 29일부터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MSN 게임팅`서비스는 MSN 이용자들이 게임팅 회원 인증만 거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양사는 늦어도 3월안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MS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인 X박스를 내놓고 있지만 온라인 게임 사업에 직접 뛰어든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루 사용자가 65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메신저업체와 국내 1위의 온라인 게임업체가 합작한 게임포털`MSN 게임팅`은 올 한해 게임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또 보안 사업에도 뛰어들 태세여서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MS는 이달초 PC에서 악의적인 소프트웨어 코드를 제거하는 첫번째 백신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이 백신은 MS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윈도2000과 XP운영체제에 발생하는 블래스터와 웰시아 같은 컴퓨터 바이러스 제거용이다.
MS는 이밖에 올해안에 손목시계를 통해 주식정보 등 각종 콘텐츠를 얻을 수 있는 `스팟`이라는 신개념의 정보기기까지 내놓는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PC가 생활속 깊이 파고들면서 MS는 기존의 소프트웨어 분야를 넘어 각종 산업군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인터넷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사업영역을 확장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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