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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달] 초등생 "강아지 가장 받고싶어요"
입력2002-05-02 00:00:00
수정
2002.05.02 00:00:00
휴대폰·컴퓨터도 인기… 완구·학용품등은 밀려"어린이날 선물로 강아지를 받고 싶어요"
초등학생들이 어린이 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애완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쇼핑몰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이 서울시내 3개 초등학교 43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애완견이 85명으로 전체의 20%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핸드폰이 72명으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핸드폰 다음으로 69명이 컴퓨터를 꼽았으며, 60명이 게임기를, 52명은 로보트ㆍ인형을 원했고, 자전거 등 승용완구, 학용품ㆍ책, 발 안마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초등학생들이 강아지를 가장 갖고 싶어하는 이유에 대해 e현대백화점 한은주 대리는 "핵가족화가 더욱 심화되면서 한 자녀를 둔 가정이 늘어나고, 최근 들어 TV 프로그램에 동물관련 내용이 붐을 이루고 있는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대표적인 어린이날 선물인 완구나 학용품이 컴퓨터, 게임기 등에 밀려 인기가 시들해 졌다는 점과 발 안마기가 어린이날 선물 인기순위 7위에 올랐다는 점.
발 안마기를 어린이날 선물로 받고 싶다는 어린이 7명은 "안마기를 부모님에게 선물하려는 것이 아니고 내가 사용하겠다"고 대답, 학원과외 등에 지친 세태의 일단을 드러냈다.
기타 의견으로는 황금만능 시대를 반영하듯 현금 1,000만원을 받고 싶다는 어린이와 아빠ㆍ엄마의 심장 및 허리 치료약을 선물로 원한다는 효심 지극한 어린이도 있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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