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치료제 개발 경쟁 뜨겁다'

줄기세포 복제 기술이 난치병 치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벤처 기업을 중심으로 사람의 몸 안에 있는 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 경쟁이 뜨겁다. 11일 식품의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임상시험을 승인받았거나 받기위해 상담이 진행 중인 세포치료제는 모두 14개 업체 16개 품목으로 집계됐다. 세포치료제는 환자 자신의 세포를 이용한 자가유래세포 치료방식과 다른 사람의세포를 이용한 동종세포 치료방식으로 나뉘며, 면역거부 문제를 비켜가기 위해 대부분 자가유래 치료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16개 품목 가운데 혈액, 뇌, 피부, 골수 등에서 발견돼 여러 기능으로 분화가 가능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가 3개 품목이 포함돼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중 메디포스트의 연골치료제, FCB-파미셀의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허혈성뇌졸중 치료제 등 2개 품목은 이미 임상 승인을 받았고, 안트로젠의 간엽줄기세포를이용한 심근세포치료제는 임상 승인을 받기 위해 식약청과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전구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가운데 임상 승인을 받은 품목은 자가유래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동아제약-크레아젠의 신세포암치료제, 근화제약-바이넥스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안트로젠의 함몰된 흉터 개선제 등 3개 품목이다. 이밖에 셀론텍의 자가유래 뼈세포 치료제 등 전구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10개 품목이 현재 임상 승인 절차를 받기 위해 식약청과 상담 중이다. 한편 이미 제조허가를 받아 시판 중인 세포치료제는 자가유래 연골세포치료제인셀론텍의 `콘드론'과 듀플로젠의 `아티셀', 자가유래 피부세포치료제인 테고사이언스의 `홀로덤', 동종유래 피부 세포치료제인 테고사이언스의 `칼로덤' 등 4개 품목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