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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동기식 IMT참여 놓고 고민 중

LG전자 반대-LGT 찬성… 정부조건 고려 후 검토동기식 IMT-2000 사업 참여여부를 놓고 LG전자와 LG텔레콤이 다른 입장을 보이는 등 LG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한동안 IMT-2000사업 참여를 포기하는 쪽으로 기울었던 LG에서는 최근 양승택신임 정보통신부 장관이 동기식 IMT 사업자에 대한 출연금 경감을 선언하고 나서면서 다시 사업 참여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IMT사업의 주축이 될 LG전자와 LG텔레콤의 입장이 사뭇 달라 LG는 고민만 계속할 뿐 사업참여에 대한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다. IMT사업에 미래를 걸고 있는 LG텔레콤의 경우 사업참여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반면 IMT사업의 최대주주로 나서야할 LG전자는 사업성 및 자금부담 문제 등을 이유로 사업참여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LG전자는 IMT사업 참여대신 통신장비 사업자로 남는 것이 수익성면에서 낫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LG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LG전자와 LG텔레콤의 입장이 달라 IMT 사업 참여를 위해서는 계열사간 협의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내놓는 조건을 본 뒤 이에 대한 계열사별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즉 정부가 동기식 IMT사업자에 대한 출연금을 얼마나 경감해줄지를 포함, 어떤조건을 내놓느냐에 따라 LG의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LG는 정부의 조건을 본 뒤 LG텔레콤이 IMT 사업참여 계획을 세우고 이를 LG전자가 검토하는 순서로 동기식 IMT사업자 참여 여부를 최종 확정지을 것으로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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