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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딛고 쌀 올해도 풍작

올해 쌀농사가 3년 연속 풍작을 기록했다. 농림부는 지난 9월15일 기준, 전국 4,000개 표본포구를 대상으로 쌀작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쌀 생산량은 3,564만섬(513만3,000톤)으로 96년 이후 3년 연속 풍년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평년작인 3,456만섬(497만7,000톤)보다는 108만섬(3.1%) 많고 당초의 생산목표 3,394만섬(488만8,000톤)보다는 170만섬(5%) 늘어난 것이다. 또 10a(300평)당 단위수확량은 485㎏으로 평년치 470㎏보다 15㎏이 많다. 쌀자급률은 지난해 105%보다 조금 내려간 100.4%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생산량은 사상최대의 풍작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3,784만2,000섬보다 220만섬(5.8%) 줄었다. 이에 따라 99년말 쌀재고량은 730만섬으로 세계식량기구(FAO) 권고수준인 550만~580만섬보다 150만섬 이상 초과해 쌀수급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 장관은 『올해 쌀생산량이 풍작을 기록한 것은 추곡수매가 인상으로 농민들의 쌀 증산의욕이 높아져 벼 재배면적이 105만9,000㏊로 지난해보다 7,000㏊나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金장관은 『엘니뇨 현상으로 벼의 생육 초기에 병충해가 많이 발생했으며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어 수확량이 감소될 것으로 우려됐으나 8월 하순 이후 고온과 충분한 일조량의 덕을 봤다』고 설명했다. 농림부는 오는 10월 하순까지의 기상여건에 따라 올해 쌀 최종생산량이 3,470만~3,600만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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