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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김총리 보건장관 경질결정에 안도의 반응
입력1998-04-27 00:00:00
수정
1998.04.27 00:00:00
*..청와대는 27일 김종필(김종필)총리서리가 주양자(주양자)보건복지부장관에게 경질을 통고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안도의 반응을보였다. 박지원(박지원)청와대대변인은 [김총리서리께서 적절한조치를 취했다]고 긍정적으로 논평했다. 박대변인은 그러나[총리서리가 주장관문제에 대해 적절한 건의를 해올 것이며,그때가서 청와대의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일단 조심스런 반응을보였다. 주장관 문제에 관한한 전적으로 김총리서리에게 결정이이임돼 있음을 분명히 하는 모습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론이기운 만큼 경질은 시간문제였다]며 [김총리서리가 모양새를갖춰주었다]고 말했다.청와대측은 주장관 경질로 재산 논란이 다른 고위공직자에게확산되거나, 총리서리 체제에 대한 시비가 재연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주장관에 대한 경질통보는 1시간만에 전격적으로 진행됐다.
김총리서리는 오후오4시께 주장관 집무실로 전화를 걸어 [조속한시일내에 (거취를)결정해달라]고 사퇴를 권유했고 정부대변인인오효진(오 교+력 진)공보실장은 1시간뒤인 오후5시 긴급 기자회견을통해 이를 발표했다.
오실장은 경질통고 사실을 발표하면서 주장관의 거취에 대해서는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한참이 지나[주장관이 28일 김총리서리의청와대 주례보고에 앞서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말해 주장관의 사퇴결심에 상당한 진통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한편 총리실 관계자는 [재산공개직후 김총리는 주장관에 대한언급을 자제해왔다]며 [주장관의 해명이 오히려 파문을 확산시키는것을 보면서 공동정권의 한축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껴온 김총리서리가주장관이 자진 사퇴해 줄 것을 기대해 왔다]고 저간의 사정을설명했다.
*..자민련은 주장관 경질에 대해 대체로 [제대로 된 결정]이라는반응을 보였다. 같은당 소속으로 주장관 거취문제를 입밖에 내기가어려웠지만, 김총리서리가 결단을 내린 만큼 주장관이 하루빨리스스로 사태를 수습하는 게 현명할 것 이라는 얘기이다. [김총리서리의결단이 오히려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주장관기용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여러 의혹이 해소되기를 희망하는소리도 나왔다.
그러면서도 주장관 경질로 새정부의 도덕성이 타격을 입는 것은물론 자민련과 김총리서리, 박태준(박태준)총재의 입지가 좁아질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다. 그런 가운데 관심은 후임자를어떤 절차를 거쳐, 누구로 결정할 것이냐에 모아졌다.
/유승우.김광덕.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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