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전반 투자의견 `중립'"<현대증권>

현대증권은 최근의 주가하락과 정보기술(IT) 관련산업의 경기 불황 지속, 국내외 여건의 변화 등을 감안했을 때 종합주가지수 800포인트선을 기준으로 한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한단계 높인다고 27일 밝혔다.

김지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의 장기 침체 위험이 줄어들고 있고 중국경제의 성장세 또한 예상보다 견조해서 수출 증가율 둔화가 이어져도 주가의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IT 경기의 저점이 어디인가에 대한 확신이 아직 서지 못한 상태고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등은 관련 업종의 주식투자 기대수익과 변동성을 키우고 있으며 이같은 요인들이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상승 또는 하락의 양쪽으로 확대시키고 있다는 점이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 분명한 경기회복의 징후를 기다렸다가 투자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어 그는 석유화학, 철강, 조선에 대해서 `중립'의견을, 해운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의견을 각각 제시하면서도 현 시점에서 이들 상품관련주에 투자하는 것은 높은 위험부담을 안고 고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