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그레이트는 지난 11월 취엔저우 본사에서 총판과 가맹점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주박람회를 통해 약 3,480억원(19억9,206만위안)에 달하는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 약 2,988억원(17억5,404만위안)과 비교해 13.6% 증가한 규모다.
차이나그레이트 관계자는 “선주문 후생산 방식의 사업 구조를 채택하고 있는 만큼 수주 물량이 자연히 미래 매출로 이어진다”며 “계절적 요인에 따른 추가 수주를 감안할 시 올해 상반기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고마진 제품인 의류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전체 수주 물량의 44% 수준에 머물렀던 의류 수주가 올해 상반기에는 52.4%(10억4,450만위안)까지 확대됐다. 의류 제품의 평균 매출총이익률이 신발제품에 비해 4~5%포인트 높은 27% 수준인 만큼 외형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의류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디자인을 다양화해 판매단가와 마진율이 높은 의류 주문이 크게 늘어났고 올해 직영매장 설립을 통한 신규 매출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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