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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IT기업 대전] 라이엇게임즈코리아

한국형 캐릭터 '아리' 앞세워 승승장구

지난 9월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열린 라이엇게임즈의 e스포츠 경연대회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구름 관중이 몰렸다.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코리아


지난 2006년 미국에서 설립된 라이엇게임즈는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로 일약 게임 업계의 스타로 부상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12월 국내에 첫선을 보였지만 이제는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았다.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30%를 넘나드는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과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같은 경쟁작을 압도하며 확고부동하게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에는 외국 게임업체로는 이례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기 온라인 게임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시장 한국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글로벌시장에서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현재 리그오브레전드를 제공하는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145개국에 달한다. 누적 가입자수도 지난해 3,250만명에서 최근 7,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연일 신기록을 쓰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국내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국내 서비스 시작과 함께 선보인 한국형 캐릭터 '아리'가 대표적이다. 아리는 전래동화 구미호를 기반으로 한 여성 캐릭터로, 외국계 게임업체가 특정국가를 겨냥해 게임 캐릭터를 선보였다는 것 자체를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다. 캐릭터 이름인 아리 역시 설문조사를 통해 결정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사회공헌활동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6월 문화재청과 업무협력을 체결하고 국립고궁박물관과 조선시대 왕실유물에 대한 보전 작업을 위해 다양한 후원사업을 펼치고 있고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프로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받은 사랑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보답하겠다는 방침에서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 관계자는 "라이엇게임즈의 기업 철학은 '플레이어가 중심이 되는 게임'"며 "한국 이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의견을 취합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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