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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모기지론' 전용 판매창구 만든다
입력2004-04-26 00:00:00
수정
2004.04.26 00:00:00
이연선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장기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전국적인 영업망을 가진 캐피털(할부금융)사와 대리점 제휴를 통해 전용 판매창구를 만들기로 했다. 또 이르면 다음 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9월부터 학자금 대출을 시작할 방침이다.
정홍식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6일 모기지론 출시 한 달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은행권의 모기지론 판매실적이 기대보다 저조해 대형 캐피털사에 전용 판매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캐피털사와의 제휴를 위해 일정 지분을 출자하거나 모기지론 판매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을 지원할의사도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최대 모기지론 금융회사인 페니메(FNMA)의 경우 대출의 60%가 전용창구에서 판매되고 있다.
정 사장은 “은행ㆍ보험사 등 기존 판매대행사에 대해서도 실적에 따라 수 수료 인상, 직원에 대한 해외연수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이어 “1차 주택저당채권담보부증권(MBS)은 6월 중순께 7,000억 원 이상 발행할 계획”이라며 “학자금 대출은 보증문제가 해결되는 대로9월 이전에 시행방안을 내놓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가 지난달 26일 모기지론을 출시한 후 한달 동안 총 4,145억원(1일 평균 207억원)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객의 평균연령은 38세, 평균 대출금액과 집값은 각각 7,300만원, 1억3,000만원인 것으로 나 타났다.
주택면적은 33.3평 이하가 87.5%로 중소형 주택이 대부분이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이 62.6%로 절반을 넘었다. 대출 목적별로 보면 신규대출이 67.7%, 대환대출이 32.3%로 신규 비중이 두 배를 넘었다. 평균 LTV(주택가 격 대비 담보대출비율)은 58.5%로 최고치인 70%에 크게 못 미쳤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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