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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10차 동시분양아파트 청약가이드
입력1997-12-25 00:00:00
수정
1997.12.25 00:00:00
정재홍 기자
◎300배수로 늘려 청약기회 대폭 커져올해 마지막 서울시 동시분양인 10차 동시분양이 98년 1월7일부터 분양접수된다. 이번 분양물량은 1천43가구로 올들어 가장 적다. 건설업체들이 내년 분양가 인상을 고려해 아파트 분양을 대거 연기했기 때문이다.10차 동시분양의 특징으로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영향으로 아파트 계약이나 입주가 저조한 가운데 공급돼 청약배수도 종전 2백50배수에서 3백배수로 늘렸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채권상한액도 종전 시세차액의 70%에서 60%로 10%포인트 낮췄다. 이번 분양분중 묵동의 27평형 65가구만이 국민주택으로 청약저축가입자를 대상으로 하고 나머지는 모두 민영주택이다.
◎수유동 삼성아파트/7개동에 690가구/이번분양 최대규모 분양가 다소 높은편
1천4백54가구의 벽산아파트 단지 옆에 들어서게 되는 수유 2구역은 이번 분양분중 가장 규모가 큰 7개동 6백90가구가 들어선다. 4호선 수유역과 도보로 15분 거리로 다소 먼 편이나 단지와 접해 백운봉길과 쌍문동길이 연결돼 도로 교통은 양호하다. 맞은 편에는 재래시장인 우이시장이 자리잡고 있다.
24, 32, 44평형이 일반분양되며 44평형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분양가가 주변 벽산아파트 시세와 비슷해 높은 편이다. 33평형은 1천만원 내외, 44평형은 2천만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전농동 삼성아파트/지하철10호선 예정/용적률 낮아 ‘쾌적’/33·44평 채권입찰제
서울시립대 인근에 들어서는 전농 5구역은 9∼22층 8개동 6백2가구의 단지이다.
비교적 용적률이 낮아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대학과 초·중·고등학교가 인근에 있다.
청량리역과 걸어서 20분 거리로 지하철 이용이 불편하나 지하철 10호선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병원과 백화점 등 편의시설도 멀지않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26, 33, 43평형이 분양되며 33, 43평형은 채권입찰 대상이다. 3백배수내 청약자가 33평형과 43평형을 분양받고자 하는 경우 2군은 채권상한액의 50%선, 1군은 5백만원 이내를 써 넣더라도 당첨이 가능할 전망이다.
◎묵동 신안아파트/지하철서 10분거리/평당분양가 500만원 시세차익 짭짤할듯
장미연립을 재건축하는 신안아파트는 10∼18층 2개동, 2백48가구의 소규모 아파트이나 교통여건과 주변여건이 양호하다.
봉화산 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7호선 먹골역과 내년에 6·7호선 환승역이 될 태릉입구역이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다.
태릉중학, 태청중고등학교가 가까우며 신내 택지개발지구, 공릉택지개발지구와도 멀지 않다.
27, 33, 41평형이 일반 분양되며 평당 분양가가 5백만원으로 비교적 싼 편이어서 모든 평형에서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27평형은 국민주택이어서 청약저축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데 1년 무주택에 1순위이면 당첨이 가능할 전망이다.
◎상계동 우방아파트/상계아파트단지 수락산역과 인접/32평 2,000만원 차익
현대아파트 맞은 편의 대성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다른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다.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이 도보로 7분 거리이며 노원초등학교, 상원중학교 등이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상계아파트 단지 끝자락에 위치하고 수락산이 바로 앞에 있어 주변 여건이 양호하다.
23, 32평형이 일반 분양되며 32평형은 2천만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정재홍 기자>
◎청약전략/내년분양보다 400∼500만원 절감 기회/전농동삼성 배수내 청약자 당첨 무난/배수외청약자 묵동·상계동 노려볼만
이번 분양은 IMF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실시되고 있다. 또 분양규모도 작고 주목을 끄는 지역도 적어 청약자가 많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내년 분양가 인상을 노려 연기된 물량중 주목받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많아 청약을 연기하는 청약통장 보유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이 올해 마지막 분양일 뿐 아니라 아파트 표준건축비 인상전의 분양이라는 이점이 있다. 따라서 내년에 분양받는 것보다 4백만∼5백만원은 싸게 분양받을 수 있다.
그리고 내년부터 수도권 지역 아파트 분양가격 자율화가 본격적으로 거론되면서 청약통장 가치의 하락이 예상되므로 미리 분양받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이번 분양분중 비교적 물량이 많고 입지조건이 좋은 곳은 전농동 삼성아파트로 배수내 청약자라면 당첨권안에 들 것으로 보인다.
수유동 삼성아파트는 입지조건은 좋으나 분양가가 싸지 않아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묵동 신안과 상계동 우방은 대중교통여건이 양호하며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배수외 청약자들이 청약해볼만하며 방배동 보성아파트는 소규모이나 입지조건이 양호하다.
고척동 삼익과 정릉동 대동아파트는 소규모 재건축아파트로 입지조건과 대중교통여건이 뛰어나지 않아 3순위 청약자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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