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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노조가 만든 TV' 출시

LG전자 '노조가 만든 TV' 출시 노동조합이 직접 상품기획에서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한 컬러TV가 개발됐다. LG전자는 19일 노조에서 기획, 시장조사, 개발, 생산, 판매, 마케팅,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참여한 29인치 분리형 완전평면TV인 '디지털 플라톤'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노조가 모든 사업과정에 참여한 것은 처음있는 일로 이는 노조가 사업의 파트너 수준을 넘어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LG전자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3월부터 노조간부를 중심으로 'U(Union)-프로젝트" 팀을 구성하고 '튀는 TV, 편리한TV, 돈버는 TV'라는 슬로건 아래 개발됐다. 실제 노조가 시장조사를 통해 제안한 ▲건전지 없는 반영구적 리모컨 ▲옆면 연결단자 설계 ▲실용적 상단 선반구조 디자인 ▲디지털 청음모드 등이 채용돼 소비자의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노조와 연구원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하에 개발기간을 목표 대비 45일 줄이고 개발자 중심의 개발 설계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는 관점의 변혁을 불러 일으킨 것도 성과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노조 구미2지부 이화철 지부장은 "노조가 생산.품질만을 책임져서는 세계적기업과 경쟁할 수 없다"면서 "상품기획, 판매 등에 이르는 비즈니스 전과정을 담당하는가치창조의 노경관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 구미2지부는 이번 출시와 함께 1천여개 대리점에 친서를 보내는 한편 주요도시 시연회대리점 연계 판매활동, 노조원 부인의 반상회 활동 등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직접 펼칠 계획이다. LG전자 노조는 이런 활동을 통해 이 제품을 올해 4만대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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