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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용차 합작법인 출범 늦어질듯
입력2003-10-12 00:00:00
수정
2003.10.12 00:00:00
김영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추진중인 전주 상용차 합작법인의 출범이 빨라야 연말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12일 “당초 이 달 중으로 예상됐던 상용차 합작법인 출범이 전주공장 노사 협상과 양측간 세부 조율 절차 등으로 늦어지고 있다”며 “연말이나 늦으면 내년 초에 가서야 법인을 출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특히 합작법인에 대한 다임러측의 출자액(4억유로)에 환율 하락 분을 반영하는 내용과 이사회 구성방안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현대차와 다임러는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구도는 현대차가 전주공장 자산(6,490억원)을 현물출자하고, 다임러는 4억유로(약 4,638억원)을 출자, 50%의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다임러측이 오는 11월중 실무자들을 한국으로 보내 현대차와 상용차 법인의 운영 방향과 세부 절차 등을 놓고 전략회의를 갖는 방안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또 다른 관계자는 “다임러측이 경영 악화로 4개 공장을 매각하는 등 내부 구조조정 작업에 매달리고 있는 형편”이라며 “현대차와의 마지막 논의도 이 같은 내부 문제들이 정리된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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