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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미국발 훈풍에 지수 860선 회복
입력2002-05-15 00:00:00
수정
2002.05.15 00:00:00
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 폭등에 따른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오르면서 860선을 회복했다.15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12포인트 뛰어오른 850.58로 출발한뒤 상승폭을 키워 오전 10시24분 현재 24.44 포인트 치솟은 861.81 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가 86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6일의 869.65이후 처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천3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는 지난달 19일의 1천309억원이후 최대다.
개장초 순매도로 출발했던 기관도 매수세로 돌아서 198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천197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밤 미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폭등하자 외국인들이 모처럼만에 공격적인 매수를 하고 기관도 이에 가세하면서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리고있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 매도와 매수는 52억원과 586억원으로 534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있다.
운수장비가 5.21% 급등하면서 가장 많이 올랐고 전기전자와 반도체업종이 포함된 의료정밀, 증권, 보험, 유통업종도 비교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4.75% 오르면서 8거래일만에 37만원대를 회복했고 삼성전자 우선주도 3.56% 치솟았다.
SK텔레콤과 국민은행, KT, POSCO 등 지수관련주 대부분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전력은 약보합세다. 현대차와 하이닉스도 8.07%와 7.09% 뛰어올랐다.
▶ 코스닥, 美증시 강세로 78선 회복
나스닥시장이 1,700선을 회복하는 등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코스닥시장도 78선을 회복했다.
15일 코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6포인트 오른 77.82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 26분 현재 상승폭을 늘려 1.52포인트 상승한 78.18를 기록중이다.
개인은 9억원, 외국인은 11억원 소폭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은 19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업종이 모두 오른 가운데 방송서비스(3.56%), 반도체(3.70%), 의료.정밀기기(3.33%) 업종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 등 584개로 하한가 1개 등 내린 종목 128개보다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올랐다. 국민카드(3.36%),강원랜드(1.13%),기업은행(2.73%), LG텔레콤(3.30%), 하나로통신(2.62%), LG홈쇼핑(5.53%) 등이 동반강세를 보여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시가총액 1위인 KTF는 전날보다 0.23%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미국 반도체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반도체장비.재료업체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동양반도체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성이엔지(6.8%), 피에스케이(5.3%)도 강세다. 재료업체로는 크린크레티브가 10.2% 상승했고 테크노세미켐,STS반도체,에프에스티도 4% 이상 올랐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을 짓누르던 심리적 불안감은 거의 해소된 상태"라며 "미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지면 편입시킬 종목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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