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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투자 컨슈머펀드 수익률 쏠쏠하네

특정 지역 집중 상품보다 우수한 성적 기록<br>올들어 최고 7.98% 수익


최근 다양한 지역에 분산 투자를 하는 컨슈머펀드가 특정 지역에 집중하는 상품보다 우수한 수익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컨슈머펀드 중 연초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펀드는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 1(주식)'로 7.98%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호주의 대표적인 복합 기업인 웨스파머스와 유통기업인 울워스, 홍콩 카지노 업체인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그룹, 마카오 대표 리조트인 샌드차이나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재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자 1[주식]종류A'도 6.88%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수탁고 1,500억원을 돌파한 이 펀드는 글로벌 소비재 관련 주식에 분산 투자한다. 5월 말 기준 국가별 투자 비중을 보면 미국이 52.06%로 가장 많았고 스위스 7.69%, 이탈리아 7.67%, 영국 7.63%, 캐나다 5.88%, 중국 5.06%의 순으로 브랜드 파워가 있는 선진국 소비재 기업 투자 비중이 높았다. 투자 기업은 BMWㆍ애플ㆍ스타벅스ㆍ라스베이거스샌즈 등 강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이 밖에도 아시아 지역 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PanAsia컨슈머 1(주식)종류A'(4.92%),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 1(주식)종류A'(4.76%), 'JP모간아시아컨슈머&인프라자(주식)A'(3.49%) 등 지역별 분산이 가능한 펀드가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특정 국가, 특히 중국 주식에만 집중한 펀드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하이차이나인프라-컨슈머자 1[주식]A'가 0.01%로 그나마 플러스 수익률을 냈을 뿐 '삼성차이나컨슈머자 1[주식]_A'(-10.07%), '한국투자중국소비성장수혜주자H[주식](A)'(-7.37%)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중국 소비 증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미래에셋TIGER중국소비테마상장지수[주식])가 7.31%의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연초 후 중국 주식 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인 데다 소매 판매 둔화 등의 요인이 겹치며 타 지역 대비 시장 리스크가 커진 게 펀드 수익률 저하의 원인"이라며 "그러나 중국 경기가 2ㆍ4분기 바닥을 찍었고 정부도 소비 진작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현재의 중국 컨슈머펀드 수익률이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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