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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정태 주택은행장

-합작조건을 보면 환란 이후 은행권이 추진해 온 외자유치보다는 한단계 성숙된 면을 찾을 수 있는데.▲국내에도 「주당 3만3,500원 짜리」 은행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국내 금융기관의 위상을 높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선진금융기법을 전수받으려는 주택은행과 국내시장 확대를 노리는 ING 욕구가 합치된 것이다. -적지 않은 해외 기관을 파트너로 접촉했는데 왜 ING를 선택했는가. ▲유수한 해외 금융기관에 파트너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고 그 중 4군데로 압축됐다. 조건들이 까다로웠다. 단순히 「돈」만을 얻고자 합작을 선택한 게 아니다. ING는 HSBC와 함께 세계 금융산업의 양대축 중 하나다. 소매금융 부문의 전략강화를 위해 ING만큼 좋은 조건을 내세운 파트너가 없었다. -합작내용에는 자회사 공동경영 등 장기전략과 관련해 다양한 조건들이 포함돼 있다. 주택은행이 유니버설뱅킹으로 전환되는 게 아닌가. ▲자회사 지분을 상호교환하고 앞으로 증권 등 새 사업에 50%씩 합작을 펼친다. 중점은 소매금융이다. 주택은행은 소매금융 전문은행이 될 것이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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