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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피부질환 조심하세요

환절기 피부질환 조심하세요 입춘(入春)이 지났다.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환절기에는 감기를 비롯한 갖가지 질환이 발생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일교차가 커지면서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한 각종 피부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삼성서울 병원 피부과 이주흥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봄철에는 일교차가 심할 뿐 아니라 바람이 많이 불어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오전에 외출할 때는 면으로 된 겉옷을 한두겹 더 입고 오후에 더워지면 벗는 식으로 특히 체온 조절에 힘써야 한다. 그리고 이 교수는 바람 때문에 먼지가 많아 피부가 쉽게 더러워지고 건조해지므로 하루에 한 번정도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목욕시 주의 사항으로 ▦너무 뜨겁지 않은 물을 사용할 것 ▦목욕시간은 15분을 넘지 않도록 할 것 ▦때 타월은 절대 사용하지 말 것 ▦크림 타입 보습제를 전신에 바를 것 을 꼽았다.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광 과민성 질환은 봄철 심해지는 또 다른 대표적인 피부질환. 이 교수는"광 과민성 질환은 한 여름보다 오히려 봄에 많이 발생한다"며 "이는 여름에는 피부가 봄 동안 자외선에 노출돼 단련된 상태지만 봄에는 겨울 내내 피부가 자외선을 받지 못하다가 갑자기 노출돼 적응하지 못해 질환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봄철에 외출할 경우 혹은 골프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길 경우에는 너무 노출된 복장은 피하고 외출 30분 전에 노출부위에 자외성 차단제를 미리 바르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자외선 차단제는 UVA,UVB 모두를 차단하는 것이 좋으며 자외선 차단 지수(SPF)가 15이상인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 교수는 "꽂 가루등에 의한 알레르기는 대개 호흡기에서 나타나지만 피부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며 "피부에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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