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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피부질환 조심하세요
입력2001-02-06 00:00:00
수정
2001.02.06 00:00:00
환절기 피부질환 조심하세요
입춘(入春)이 지났다.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환절기에는 감기를 비롯한 갖가지 질환이 발생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일교차가 커지면서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한 각종 피부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삼성서울 병원 피부과 이주흥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봄철에는 일교차가 심할 뿐 아니라 바람이 많이 불어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오전에 외출할 때는 면으로 된 겉옷을 한두겹 더 입고 오후에 더워지면 벗는 식으로 특히 체온 조절에 힘써야 한다.
그리고 이 교수는 바람 때문에 먼지가 많아 피부가 쉽게 더러워지고 건조해지므로 하루에 한 번정도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목욕시 주의 사항으로 ▦너무 뜨겁지 않은 물을 사용할 것 ▦목욕시간은 15분을 넘지 않도록 할 것 ▦때 타월은 절대 사용하지 말 것 ▦크림 타입 보습제를 전신에 바를 것 을 꼽았다.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광 과민성 질환은 봄철 심해지는 또 다른 대표적인 피부질환.
이 교수는"광 과민성 질환은 한 여름보다 오히려 봄에 많이 발생한다"며 "이는 여름에는 피부가 봄 동안 자외선에 노출돼 단련된 상태지만 봄에는 겨울 내내 피부가 자외선을 받지 못하다가 갑자기 노출돼 적응하지 못해 질환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봄철에 외출할 경우 혹은 골프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길 경우에는 너무 노출된 복장은 피하고 외출 30분 전에 노출부위에 자외성 차단제를 미리 바르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자외선 차단제는 UVA,UVB 모두를 차단하는 것이 좋으며 자외선 차단 지수(SPF)가 15이상인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 교수는 "꽂 가루등에 의한 알레르기는 대개 호흡기에서 나타나지만 피부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며 "피부에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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