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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업체 수익찾기 나섰다

컨텐츠 유료화.전자상거래 진출등 다양한 시도인터넷 업체들이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 업계는 수익의 상당부분을 의존해온 인터넷 광고시장이 극심한 침체에 빠지자 그 대책으로 컨텐츠 유료화를 비롯 전자상거래 진출, 고객 데이터베이스(DB) 분석을 통한 새로운 수익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때맞춰 정부도 디지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업계의 움직임= 유료화의 첫 발을 내딛은 업체는 ㈜한글과컴퓨터(대표 전하진·田夏鎭). 한컴은 인터넷 사무 환경을 제공해 오던 일종의 UMS 서비스인 넷피스(WWW.NETFFICE.COM)를 연회비 2만5,000원으로 유료화하기로 했다. 이번 유료화는 그 동안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던 인터넷 업체들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컴 채재은 홍보팀장은 『기존 7만여명의 넷피스 무료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다소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안정된 서비스를 받겠다는 네티즌이 상당수에 달했다』고 말했다. 즉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한계가 있는 이상 인터넷 업체들의 서비스 방향도 질적 차별화와 유료화를 통한 수익 창출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UMS 서비스 업체인 블루버드소프트(대표 이장원·李璋元)는 당분간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판매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즈, 인츠닷컴, 옥션 등 대형 인터넷 기업들은 고객의 성향을 정확하게 분석, 이를 수익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있다. 다음은 회원들에 대한 분석작업을 외부에 위탁, 분석한 뒤 1대1 마케팅을 추진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기로 했다. 인츠닷컴은 최근 유치한 400억원의 투자자금 가운데 100억원은 네트워크 전자상거래에 쓰고, 80억원은 고객분석 작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고객정보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SAS코리아와 계약을 맺고 오는 8월까지 이를 끝내기로 했다. 옥션도 회원별 구매동향에 대한 자료를 분석,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사업모델로 연결시키는 방안을 올해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고객 데이터 분석은 고객의 유형·구매동향 등을 면밀히 분석, 특화된 시장을 찾아내고 이를 적극 공략함으로써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기위한 첫번째 작업이다. 전자상거래도 활발하다. 인터파크는 9개 건설업체와 건설분야의 B2B를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소비자들을 회원으로 확보, 광고수익을 올리는 비지니스 모델에서 기업간 상거래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기대에 못미치는 인터넷 광고시장=이처럼 인터넷 업계가 수익모델을 적극 찾아나선 것은 인터넷 광고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인터넷 광고시장은 그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꽁꽁 얼어붙고 있다. 현대, 삼성, LG 한솔 등 대기업들은 최근 인터넷 광고를 중단하거나 광고를 줄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전면 중단시킨 상태며, LG도 그룹차원에서 인터넷 광고계획을 사실상 중단시킬 방침이다. 또 지난해 인터넷 베너광고를 1억원을 쓴 한솔그룹은 올해는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정민정기자JMINJ@SED.CO.KR 입력시간 2000/04/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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