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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美델사와 계약의미] 반도체 세계시장 지배력 강화

삼성전자가 델사와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22일 새벽(한국시간)부터 세계적인 뉴스로 떠올랐다.그만큼 의미가 크기 때문. 양적으로는 단일 컴퓨터 시스템 관련 공급계약으로는 사상 최대다. 질적인 면에서 본다면 무엇보다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은 이번 계약으로 각 제품의 시장 장악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특히 최근 반도체 경기가 침체에 빠진 상태에서 차세대 반도체인 램버스 D램 등의 주도권을 확보, 앞으로 경쟁사들을 따돌릴 수 있는 기반을 닦게 됐다. 더구나 삼성은 세계 초일류 기업들과 거래선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잇달아 투자유치ㆍ제휴에 성공,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일류기업의 대열에 올라섰다. ◇안정적 수익원 확보 삼성이 공급하는 컴퓨터 부품은 모두 160억달러(20조원 규모)에 이른다. 4년동안으로 연평균 5조원의 매출을 보장받게 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업체인 델과 장기계약을 체결한 것은 최근 PCㆍ반도체시장이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기존 거래하는 물량을 감안하더라도 계약규모는 엄청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포함된 제품도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제품ㆍ광기록재생장치 등 핵심품목들에 집중돼 많은 수익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의 경우 램버스 D램이 주로 공급되며 디스플레이 제품에서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ㆍ모니터 등이, 광기록재생장치에서 DVD롬ㆍCD롬 등이 포함됐다. 이윤우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델은 고객과의 직접적 접촉을 통한 신기술의 효과적 수용과 적용에 있어 어느 기업보다 앞선 기업"이라며 "삼성의 시장선점 전략에 있어 델은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지배력 강화 삼성이 공급하기로 한 제품은 대부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의 세계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D램(지난해 21%), S램(25%), LCD(20%), 모니터(14%), ODD(19%) 등의 시장점유율을 올해 더욱 끌어올려 '1위 전략'을 지속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삼성은 인텔로부터 램버스 D램 에 대한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데 이어 델과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 인텔-삼성-델로 연결되는 투자ㆍ공급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으로 델에 공급되는 메모리 반도체 중 램버스 제품이 상당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올해 1억3,000만개 이상의 램버스 D램을 공급,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로 했다. 최석포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으로서는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했으며 델은 세계 최고의 부품을 공급받게 되는 제휴"라며 "전형적인 윈-윈 전략"이라고 말했다.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 이번 계약은 국내기업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의 수출계약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06억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실적의 12%를 차지하는 것이다. 무역흑자에 기여한 것만으로도 110억달러를 올려 전체 흑자를 삼성이 내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이번 매년 40억달러 정도의 수출증가효과를 가져오게 되면서 삼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지게 됐다. 삼성은 델 외에 IBMㆍHPㆍ인텔ㆍ컴팩ㆍ노키아ㆍ소니ㆍ게이트웨이ㆍ애플ㆍ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유수기업들과 거래선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세계적인 기업의 기반을 더욱 다지게 된 것. 무역협회 관계자는 "삼성이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장기 공급계약 체결은 전자업계뿐 아니라 전체 산업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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