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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건강수칙, 생활리듬 지켜야 휴유증 예방
입력2001-01-16 00:00:00
수정
2001.01.16 00:00:00
설 건강수칙, 생활리듬 지켜야 휴유증 예방
설을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고향을 찾는 민족대이동이 예상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평균 10시간 이상. 건강한 사람도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또 고향을 찾지 않더라도 연휴기간 동안 집에서 과식하거나 평소의 생활리듬이 깨져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설 연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유준현 교수(가정의학과), 정연권 교수(응급의학과), 이풍렬 교수(소화기내과), 정유숙 교수(정신과)의 도움말로 '연휴 건강수칙'을 정리해본다.
◇장거리 여행, 안전하고 건강하게
▦운전자= 자가용을 오랜 시간 운전하면 근육이 피로해지므로 적어도 1시간에 1~2번은 차에서 내려 간단한 체조를 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 시에는 운전자세도 중요하다. 등받이는 90도로 세우고 엉덩이를 바짝 밀착시키며 운전대와의 거리는 발로 클러치를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가 바람직하다.
▦지병이 있는 환자= 여행 전에 의사와 상담하고, 응급상황시 찾을 지역 의료기관을 사전에 조사해 놓는다.
의료보험증 지참은 필수. 여행이나 출장 중 발생하는 긴급상황에서는 타 진료권에서도 진료의뢰서 없이 의료보험이 인정된다.
심부전증ㆍ동맥경화ㆍ심근경색 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비행기를 탈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중이염이 심한 환자는 이ㆍ착륙시 기압변화로 고통 받을 수 있으므로 떠나기 전에 이비인후과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당뇨환자는 식사시간을 놓쳐 저혈당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쵸콜렛이나 사탕을 준비한다. 또 탈수가 잘 되기 때문에 물이나 스포츠음료를 준비, 조금씩 마시도록 한다. 발에 상처가 나면 잘 아물지 않으므로 구두나 샌들을 피하고 운동화를 신는 게 좋다.
▦임산부= 임신 중엔 장거리 여행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임신 12주~9개월까지는 가까운 여행은 가능하다. 유산경험이 있거나 쌍태임신, 자궁기형 및 무력증, 양수과다증이 있는 임산부와 임신 초기 3개월과 마지막 달엔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 32주 이상 임산부는 항공여행을 하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 생활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여행시간대 선택을 신중히 하는 것이 좋다. 수면을 방해하면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능력에 지장이 생긴다.
난방 때문에 창문을 닫아 차내 공기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시원한 음료수를 충분히 준비하고 물수건으로 얼굴을 가끔씩 닦아준다. 춥더라도 이따금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일은 필수.
◇과식ㆍ과음을 피하자
명절에는 과식ㆍ과음을 하기 쉽다. 소화제ㆍ지사제 등을 미리 준비하고 연휴기간 문을 여는 병원ㆍ약국을 알아두는 게 좋다.
◇연휴증후군
명절연휴 여파로 생활리듬이 깨져 피로가 쌓이고 현업에 복귀했을 때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연휴 후유증을 해소하기 위해 적절한 대비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수면은 충분하게= 명절 피로의 대부분은 수면시간 부족과 생체리듬 파괴에서 비롯된다.
자동차로 야간에 장거리 이동을 하거나 친지와의 술자리ㆍ고스톱, 부엌일 등으로 늦게 잠자리에 들더라도 아침엔 평상시 기상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다. 정 졸리면 낮에 토막잠을 잔다. 다만 30분 이상 낮잠은 밤 수면을 방해한다. 연휴 마지막날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하는 게 좋다.
▦아내에게 격려를= 명절 후 일시적으로 우울증상을 보이는 아내가 많다. 과도한 노동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므로 남편의 격려가 필요하다.
박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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