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갈수로 위축

소비심리 갈수로 위축

소비자 동향지수 52… 98년 3분기이후 최저

소비심리가 극도로 악화돼 지난 98년 3ㆍ4분기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국 16개시 2,267가구를 대상으로 '4ㆍ4분기중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 CSI(소비자동향지수)는 52로 전분기 70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98년 3ㆍ4분기(27)이후 최저치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권의 기업퇴출 명단발표와 대우자동차 최종 부도, 미국경제 경착륙 가능성 등 국내외 충격요인이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심리가 크게 불안해졌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동향지수는 현재 및 향후 6개월 동안의 상황에 대한 판단 및 전망에서 긍정적 응답자가 부정적인 응답자보다 많을 때 100을 넘으며 그 반대일 때는 100 미만으로 떨어진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지난 98년 3ㆍ4분기 27, 4ㆍ4분기 58, 99년 1ㆍ4분기 91, 2ㆍ4분기 113, 3ㆍ4분기 116, 4ㆍ4분기 117, 올 1ㆍ4분기 112, 2ㆍ4분기 95였다.

또 향후경기전망 CSI도 70에서 59로 떨어져 98년 3ㆍ4분기의 42이후 가장 낮았으며 현재생활형편 CSI도 전분기 81에서 66으로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 CSI도 83에서 68로 낮아지면서 생활형편 호전에 대한 기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비지출계획 CSI 역시 전분기 102보다 하락한 96으로 나타났다.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