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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최대 37점 떨어질듯
입력2001-03-21 00:00:00
수정
2001.03.21 00:00:00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02수능 세부계획 발표2002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는 처음으로 9등급제가 도입되고 시험일정이 1주일 앞당겨졌다는 점 등을 제외하고는 출제방식과 세부내용에 있어 2001학년도 수능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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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당초 예상보다 문제가 훨씬 쉬워 변별력이 없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에는 어렵게 출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수험생들은 출제경향을 사전에 꼼꼼하게 파악한 뒤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보다 어려워질 듯=평가원의 목표대로 난이도 조절에 성공하면 2002학년도 수능성적은 100점 만점 기준 평균 75∼80점으로 지난 수능보다 최소 4.2점에서 최대 9.2점까지 떨어지고, 이를 4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16.8∼36.8점까지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고3 재학생들의 학업수준이 지난해 수험생보다 많이 떨어져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훨씬 높고 실제 점수 하락폭도 평가원의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또 평가원은 시행 2회째를 맞는 제2외국어도 지난해 상위 50% 평균이 81.7점이나 될 정도로 지나치게 쉬웠기 때문에 올해는 6개 언어간 난이도를 비슷하게 유지한 상태에서 지난해보다는 어렵게 출제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리탐구Ⅰ에서 쉬운 문제에 높은 배점을 주고 어려운 문제에 낮은 배점을 주는 '역배점'도 올해는 없앨 방침이며, 교과서 지문 비중이 높고 정형화된 문제가 많았던 언어영역도 난이도 조절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문제 유형을 많이 개발하고 전 영역 출제에 현직교사를 1∼2명씩 참여시킨다.
◇수능9등급제 첫 도입=수능 9등급제의 첫 도입에 따라 수험생에게 나눠주는 성적표에는 총점이 표시되지 않고 5개 영역별 변환표준점수를 더한 점수에 의한 종합등급이 표시된다.
모든 점수에서 소수점을 없앤다는 방침은 일부 변경돼 영역별 원점수는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표시함으로써 원점수로는 점수가 같은데 백분위점수, 변환표준점수는 물론 등급까지 달라져 생길 수 있는 수험생들의 혼란을 줄이기로 했다.
그러나 대학에 제공하는 성적자료 CD에는 원점수도 소수점을 없애 등급 활용을 권장하기로 했다.
◇영역별 출제범위 및 시험시간=시험영역은 수리탐구Ⅰ영역이 수리영역으로, 수리탐구Ⅱ 영역이 사회탐구영역과 과학탐구영역으로 분리돼 총 5개 영역이 되며, 제2외국어 영역은 선택과목으로 실시한다.
시험시간(380분)이나 출제문항수(220문항), 출제범위 등은 2001학년도와 같다.
◇원서교부ㆍ접수=원서교부와 접수기간은 8월27일부터 9월8일까지이다.
응시원서는 재학(출신)학교에 제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졸업자 중 거주지를 이전한 수험생이나 검정고시 합격자, 군복무자 등은 응시를 원하는 시ㆍ도교육청에 개별 접수할 수 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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