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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5년만에 최악/2월BSI 71/전경련 6백대사 조사
입력1997-02-05 00:00:00
수정
1997.02.05 00:00:00
◎기업자금 더 악화 전망경기침체 속에 한보사태까지 겹쳐 국내 경기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6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발표한 「97년 2월중 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2월중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나타나 92년 2월의 82이후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월중 산업경기는 하강국면이 예상보다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는데다 경기후퇴에 따른 재고조정도 느리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한보철강의 부도에 따른 일시적인 자금경색으로 기업의 자금사정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BSI는 전월의 경기를 1백으로 잡고 다음달 경기에 대한 기업인들의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1백보다 높으면 전달보다 호전, 낮으면 악화되는 것을 나타낸다.
수출은 환율상승으로 가격경쟁력과 채산성 향상요인이 있으나 주력 수출제품들의 공급과잉상태 지속과 총파업에 따른 수출차질의 영향으로 1월의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제조업 수출 BSI는 95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석유제품과 철강산업의 수출은 다소 회복될 전망이며 선박수출도 신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나타났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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