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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교육용 로봇 '알버트'를 17일 출시했다. 알버트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장착해 각종 교육용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로봇으로, KT의 '키봇' 시리즈와 교육용 로봇 시장에서 맞붙게 됐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알버트는 이날부터 전용 홈페이지(www.tsmartrobot.com)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또 직접 써본 후 구입이 가능하도록 신세계 백화점 3개점(강남ㆍ죽전ㆍ의정부)에서 크리스마스 특별 전시ㆍ판매 이벤트를 실시한다. 가격은 26만원이며, 출시를 기념해 스마트펜ㆍ영어동화책ㆍ보드놀이 등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43만5,000원에 판매한다. 내년 2월부터는 교육소품을 개별 판매해 이용자별 맞춤학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알버트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꽂아 쓰는 기기로,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어 다양한 학습이 가능하다. 근접 인식센서와 내비게이션 기능, 근거리 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펜ㆍ스마트 주사위 연동기능, 광학인식센서 등이 탑재돼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 로봇 마켓'을 통해 내년 말까지 알버트 전용 콘텐츠를 120여종, 전용 도서를 40권까지 늘릴 계획이다. 박철순 SK텔레콤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알버트를 개발한 중소 협력업체와 함께 글로벌 진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의 키봇, 키봇2는 지난해 출시돼 국내외 스마트로봇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키봇2는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수출 계약도 맺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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