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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특허출원시대 열렸다

안방에서 특허를 신청(출원)할 수 있게 됐다.특허청과 LG-EDS시스템은 PC와 통신망을 이용해 특허를 신청할 수 있는 특허넷(KIPONET) 시스템을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구축하고 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특허넷 개통식을 가졌다. 특허넷 시스템은 특허·실용신안·의장·상표 등 산업재산권 출원단계부터 시작해 심사, 등록, 공보 발간 등 모든 특허행정을 전산화한 것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안방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자신의 발명품이나 상표 등에 대해 특허를 신청할 수 있으며, 각종 민원도 PC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일본의 시스템이 전자출원을 위해 비싼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데 비해 우리나라의 특허넷은 일반 PC와 전자출원용 SW만 있으면 어디서든 특허를 출원할 수 있다. 「안방 특허출원 시대」가 열림에 따라 특허 신청에 드는 비용과 시간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특허수수료는 문서로 신청할 때 100쪽 기준으로 31만9,000원이 든다. 전자출원은 그 ⅓수준인 10만9,000원이다. 그동안 책으로 펴내던 공보도 CD롬 타이틀로 바꿈에 따라 5년동안 약 700억원을 줄일 수 있다. LG-EDS시스템측은 『이 시스템은 현재 세계적인 현안으로 떠오른 Y2K 문제(컴퓨터의 2000년 연도 인식문제)도 해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특허청은 올해부터 2001년까지 3년동안 978억원을 들여 발명가와 특허청, 세계특허망을 연결하는 제2차 특허행정정보화 3개년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계획이 끝나면 3,300만 건의 국내 특허기술 정보와 9,000여만건에 달하는 선진 특허정보가 무료로 일반인들에게 제공된다.【대전=박희윤 기자, 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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