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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社 엔터테인먼트사업 진출
입력2002-03-25 00:00:00
수정
2002.03.25 00:00:00
감세혜택에 매출 짭짤 12월결산 26개社 추가최근들어 영화나 캐릭터사업의 매출이 일반 제조업체 매출을 웃돌면서 코스닥 등록 기업들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닥 등록법인 가운데 이날 현재 주총을 마친 기업 중 26개 기업이 엔터테인먼트를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는 전체 사업목적 변경회사(181개사)의 14.36%를 차지할 정도로 영화나 캐릭터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는 최근 엔터테인먼트사업이 황금알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데다 정부의 문화예술 진흥정책을 통해 조세감면 등 혜택이 부여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현재 주총에서 엔터테인먼트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한 등록법인은 웰링크와 중앙디자인, 진두네트워크, 피에스텍, 한빛아이앤비, 가로수닷컴, 모디아, 미르피아, 비테크놀러지, 삼일, 세화, 솔빛미디어, 쌈지, 써니와이앤케이, 엔터원, 예스테크놀로지, 온에듀, 원풍물산, 카리스소프트, 태광, 피코소프트, 화림모드, 휴먼컴, CJ삼구쇼핑, CJ푸드시스템, YBM서울 등 26개사에 달한다.
이들 대부분은 제조업이나 IT분야 기업이 대부분으로 자본출자를 통해 관련 업체를 인수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조차 하지 않은 곳도 있다.
따라서 코스닥 기업들의 엔터테인먼트 진출에 따른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자칫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노근창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99년과 2000년 코스닥시장의 일반제조업체들까지 대거 인터넷사업에 진출하면서 이른바 인터넷 열풍이 거세게 불었으나 결국 거품으로 끝났다"며 "그 후유증은 아직까지 남아 290포인트대까지 올라갔던 코스닥지수가 아직까지 90포인트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코스닥 등록기업의 장기적인 주가 추이(1년이상)를 살펴보면 문어발식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기업보다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의 주가상승률이 훨씬 높다"며 "지난 99년말 수많은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인터넷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가 실패했다는 사실을 올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들이나 투자자들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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