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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 바른전자, 꼬리에 꼬리 무는 증자...주가는 곤두박질

바른전자가 20억원 규모의 CB와 BW를 발행한다. 바른전자는 28일 운영자금 9억9,900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일반 공모 방식의 전환사채(CB) 9억9,900만원을 발행해 운영자금을 조달한다. 앞서 지난 8월에는 140억원 규모의 사모CB를 발행해 케이디씨네트웍스를 통해 모회사인 케이디씨에 전액 투자됐다. 당시 121억원 규모의 사채원리금을 미지급해 위기에 처해 있던 모회사를 대신해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한 것이다. 올해 초엔 166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해 시장에서 약 90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이렇게 올해만 벌써 25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시장에서 유입하고 있다. 계속되는 증자에 주가 역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를 통해 현재의 상황을 자세히 들어봤다. Q. 2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공모로 나서는데. 사용처는? A. 저축은행 등이 부실한 관계로 이번 소규모 자금을 공모로 모집한다. 이미 하반기에 증자도 했지만 주가가 빠지는 바람에 예정보다 못 미쳤다. 이번 증자를 통해 설비증축에 나선다. 하반기와 내년도 물량을 늘리기 위한 증설이다. Q. 설비 증설 이외에 사용처는 없나? A. 메모리카드 원자재 부분도 있다. 기본적으로 운영자금 전반이다. Q. 신규 증축 공장 가동시점은? A. 신규 공장은 기존 공장 옆에 부지 옆에 증축하게 된다. 마무리 단계이고 11월쯤 완공되고 설비 들어간다. 설비 들어가면 바로 공장을 돌릴계획이다. Q. 증자가 꼬리를 물고 있다. 주가 희석으로 바닥이다. 지난 8월 140억원의 증자대금은 어디로 들어갔나? A. 모 기업인 케이디씨로 들어갔다. 케이디씨가 121억원의 사채원리금 미지급 문제로 시끄러웠다. 당시 대규모 증자를 계획했었으나 결국 실패했다. 이 때문에 우리가 대신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했고 그 자금을 케이디씨의 최대주주인 케이디씨네트웍스를 통해 지원했다. Q. 계열사들로 인해 자금조달이 이뤄지고 고스란히 주가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손실을 떠안고 있다. 바른전자 이외의 회사들로 인해 주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는 상황 아닌가? A. 그렇다. 우리도 알고 있다. 아이스테이션 투자에 대한 손실도 그렇고 케이디씨 자금지원도 그렇고. 그러나 결과적으로 모회사가 살아야지 않겠나. Q. 이번 증자까지 합해 올해만 250억원이다. 1년 사이 상당히 많은 자금을 끌어들였다. 올해 또 증자계획 있나? A. 올해 또 증자한다면 누가 들어오겠나. Q. 확실히 계획이 없다는 것인가? A. 사업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변수가 생긴다. 장담 못한다. Q. 올해 반기까지 매출은 좋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상당히 안좋다. 이유는? A. 낸드플레쉬 가격에 따라서 수익성 변동이 크다. 영업이익이 3~5% 정도인데 이번에는 영업이익도 있지만 관계사 평가를 반기 결산하면서 평가손을 반영해서 그렇다. Q. 관계사 평가손이라면 아이스테이션 투자분을 말하는 것인가? A. 그렇다. 아이스테이션을 통해 PMP비즈니스 투자를 많이했다. 지난해 예측할때는 월 10만대 15만대 정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월 2만대만 판매해도 괜찮을 것으로 봤는데 결국 시장이 모두 죽었다. 이 부분을 정리하다 보니 평가손이 컸다. Q. 그렇다면 아이스테이션 투자분을 모두 떨궈냈는가? A. 아니다. 아직 많이 남았다. 이번에 떨궈낸 부분은 20%에 불과하다. 한번에 떨구면 충격이 커서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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