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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총리인준 이상기류 긴장

김대통령 국정수행타격 경제악영향 우려요즈음 청와대의 최우선 관심사는 장대환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준문제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어디를 가나, 누구를 만나나 인준문제를 거론하며 국회통과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병풍 쟁점화 유도 발언' 파문을 계기로 정치권의 대결이 심화되면서 장 총리지명자의 국회 인준안 처리에 이상기류가 흐를 조짐을 보이자 청와대가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청와대는 장 상 전 서리에 이어 또다시 장대환 서리 인준 마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김대중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국정을 수행하는데 중대한 타격을 입을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실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있다. 고위관계자는 23일 "총리 인준안이 이번에도 부결될 경우 국정에 혼란이 초래될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청와대는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로 높아진 국가 이미지가 일거에 추락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수출과 외국인 투자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등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청와대측은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김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공직사회가 동요하는 등 부작용이 뒤따를 개연성도 걱정하고 있다. 또 총리가 없는 상태에서 외국순방 등 정상외교를 제대로 하기 어려운 점도 김 대통령으로서는 부담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국정안정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총리인준에 협력해 줄 것을 정치권에 요청하는 한편 각 수석비서관들의 개인적인 채널을 통해 의원들과 다각적인 접촉에 나설 방침이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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