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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치료제 지능형 로봇/2007년까지 개발
입력1997-10-01 00:00:00
수정
1997.10.01 00:00:00
김상연 기자
◎정부 「뇌연구사업」 9천억 집중투자이르면 오는 2007년에는 치매치료제와 인간처럼 행동하는 지능형 로봇이 국내에서 개발될 전망이다. ★관련기사3면
정부는 30일 뇌분야에 대한 기초·응용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뇌연구개발 기본계획」(브레인텍 21)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2007년까지 모두 9천2백60억원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
뇌연구개발사업은 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 동안 3단계로 나누어 과학기술처, 보건복지부, 교육부, 통상산업부, 정보통신부 등 5개 부처가 중심이 돼 향후 10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뇌연구분야를 ▲뇌의 신호처리과정을 밝혀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지능형 로봇,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 컴퓨터 등을 개발하는 「뇌과학」분야 ▲치매, 뇌졸중 등 주요 뇌질환의 치료법과 예방법을 개발하는 「뇌의약학」분야로 나누어 추진된다.
이를위해 정부는 올해말까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뇌과학연구센터, 국립보건원에 뇌의약학연구센터를 설립해 뇌연구를 주관하고 대학 등 각 연구기관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또 뇌연구를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특별법의 중점연구개발사업으로 지정해 예산을 확보하며 전문적인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뇌연구전문위원회」도 설치할 계획이다. 의과학기술개발사업 등 각 부처별로 추진하고 있는 기존 뇌 관련 연구의 대부분은 감성공학기술개발사업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번 사업에 통합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KAIST의 이수영교수는 『뇌연구는 세계적으로 태동기에 있는 학문으로 미국이 90년대를 「뇌의 10년」으로 선언하는 등 선진국들은 뇌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뇌연구에 집중투자해 21세기 뇌관련 시장에서 주도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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