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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브티스 이경순 사장(화제의 기업인)

◎“고유문화 상품개발이 세계진출 지름길”우리의 전통문화 및 지역문화를 상징하는 디자인을 상품화해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의 이미지 제고에 나서는 여성기업인이 있다. 공인텍스타일디자인업체인 누브티스의 이경순사장(40)이다. 이사장은 올해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총리실(국화), 문체부(전통악기와 남대문), 경기도(수원성), 인천시(항구), 제주도(유채꽃), 대구시(사과) 등에 그 특성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 이를 넥타이와 스카프에 표현하고 있다. 『오랜 외국생활 동안 외국 유명디자이너들이 각국의 고유문양을 응용,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을 많이 봤다』는 이사장은 전통문화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개발이 세계적 디자인에 이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사장은『텍스타일과 패션등 섬유업계가 외국에서 소재를 찾을 것이 아니라 우리 전통문화를 소화, 문화상품을 개발해야만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몇년전 신사임당의 그림을 표현한 침장류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사장은 현재 니트 셔츠 스포츠웨어 잠바회사에 우리 문화의 특성을 살린 텍스타일디자인을 개발, 수출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패션디자인 분야까지 진출하는 한편 디자이너 경영자로서 겪은 에피소드를 모아 수필집을 낼 예정이다. 이사장은 홍익대 공예과와 미국 필라델피아대 텍스타일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로체스터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홍대 미대 겸직교수로 활동하고 있다.<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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