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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현대중공업이 창사 4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다.
그간 현대중공업은 창업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수많은 역경을 딛고 발전을 거듭해 왔다.
지난 2002년 현대삼호중공업을 시작으로 2008년 하이투자증권, 2009년 현대종합상사, 2010년 현대오일뱅크 등을 차례로 인수했으며 2011년에는 현대중공업 내 태양광ㆍ풍력 등 미래 성장동력을 전담하는 그린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조선ㆍ해양ㆍ플랜트ㆍ엔진ㆍ전기전자ㆍ건설장비ㆍ그린에너지 뿐만 아니라 정유ㆍ석유화학ㆍ무역ㆍ금융ㆍ자원개발 등을 총망라하는 매출 60조원의 종합중공업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을 지난 4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중공업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각오를 다지는 한 해로 삼을 계획이다.
이에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시너지를 증대시킬 수 있도록 사업본부 간 융ㆍ복합형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이루어낼 수 있는 사업 협력방안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2012년 현대중공업의 키워드는 '혁신'과 '도전'. 세계 중공업계를 선도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것이 목표다. 내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진취적인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성장동력 확보와 핵심역량 강화,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 안전하고 보람찬 일터 등을 4대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 수주 306억달러, 매출 27조6,0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9.6%, 9.5% 증가한 수치다. 조선해양플랜트 부문(현대삼호중공업 포함)에서는 2011년 201억달러 대비 17% 이상 증가한 236억달러 수주를 목표로 삼았다. 특히 첫 매출 10조원 달성이 기대되는 조선 부문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활동을 통한 하이테크ㆍ친환경ㆍ에너지고효율 선박 개발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중형 선박 분야 세계 1위인 현대미포조선은 2012년 매출 4조원, 수주 32억달러를 목표로 잡았다. 주력 선종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신성장동력 확보에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해양작업지원선, 연료 저감ㆍ친환경 선박 등 분야에서 다양한 고부가 특수선을 중심으로 경쟁 우위의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15년 매출 5조원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12년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등 총 50척의 선박을 건조한다. 목표로 매출 4조5,000억원, 수주 46억달러를 정했으며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사업구조의 안정성과 기업가치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2011년 제2고도화설비 상업가동, 제2 BTX공장 착공, 중앙기술연구원 개원 등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룬 현대오일뱅크는 2012년 한 해 경영목표를 '종합 에너지기업으로의 도약'으로 정했다. 2012년 모든 영업 역량을 집중해 내수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해외시장도 새롭게 개척할 예정이다. 공장의 안전가동과 최적화된 운영시스템 정착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현대종합상사는 2012년을 중요한 사업적 전환기로 삼겠다는 목표다. 기존에 외형을 중시하는 성장을 해왔다면 향후에는 질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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