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500원 (6.00%) 하락한 11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11만 7,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석유화학 사업 부문의 부진에 따른 다소 암울한 실적 전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1·4분기 예상 실적은 ‘정유 부문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으로 기대보자 낮은 실적’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의 1·4분기 영업이익은 3,3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3,603억 원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석유화학 사업 부문의 실적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황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 추정 영업이익은 1,321억 원으로 전 분기 1,599억 원과 비교해 17%가량 감소할 것”이라며 “PX(파라자일렌)과 SM(스티렌 모노머)의 가격 조정 여파로 1톤 당 마진이 429달러로 낮아진 탓”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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