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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공모주시장 봄바람 부나
입력2003-03-31 00:00:00
수정
2003.03.31 00:00:00
김현수 기자
4월부터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 청구업체가 크게 늘어나는 등 공모주 시장이 `해빙`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MMF(머니마켓펀드) 환매 자금중 일부가 신규등록주로 몰리고 있어 시장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1일 코스닥위원회에 따르면 4~5월 코스닥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상 기업은 70여개로 2~3월 17개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SK글로벌 사태에 이어 카드채 문제가 불거지면서 MMF 환매 자금중 일부가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공모주 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와 관련, 국제엘렉트릭은 지난달 12~13일 실시한 공모에서 280.09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21일 등록 이후 주가도 공모가 3,000원에서 70% 이상 상승한 5,2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이라크 전황에 따라 증시가 춤을 추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1ㆍ4분기 기업실적도 주가에 부담스럽다”며 “증권사의 보수적인 공모가 산정에 따라 일부 자금들이 공모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저평가된 신규등록주들에 대한 관심도 공모주 해빙기에 맞춰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MMF환매로 증가한 고객예탁금은 일시적인 정거장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들 자금이 지나치게 저평가된 코스닥 신규등록주로 이동하며 `미니랠리`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대증권은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가 공모가보다 지나치게 하락한 신규등록주들의 경우 유동성유입 테마를 형성하며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종목으로는 케이피엠테크ㆍ풍경정화ㆍ펜텀ㆍ선광전자ㆍ한국오발ㆍ한국교육미디어 등을 꼽았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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