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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 시황] 유로존 위기 여전… 금 선물 3.2% 상승

스페인의 국채 금리가 크게 상승하는 등 유로존 위기가 여전했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기대감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은 비교적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중앙은행은 시중은행에 대해 50억파운드 규모의 긴급 유동성을 공급을 언급했고 그리스 총선이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하기로 한 신민당 쪽으로 기울면서 우려감을 완화시켰다.

금 선물 8월물은 지난주 한 주 동안 온스당 52.7달러(3.2%) 상승한 1,635.4달러에 마감했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은 글로벌 시장의 유동성 공급 기대감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차원에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발행금리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달러보다는 금을 선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전기동 3개월물은 톤당 122.50달러 상승한 7,560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공급차질 우려 등으로 수급이 타이트한 전기동은 유동성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심리적 저항선인 7,500을 돌파한 점이 앞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물은 배럴당 1.69달러 상승한 85.72달러를 기록하였다. 미시간대 소비자지수가 지난달보다 하락해 6개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기록하고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급락함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BOT)의 옥수수ㆍ소맥ㆍ대두 7월물은 각각 부셸당 19센트(1.03%), 19.75센트(0.96%), 50.00센트(0.96%) 하락한 579.50달러, 609.50달러, 1,376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 가격은 미 농무부가 전망했던 공급 우려가 예상보다는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대두가격은 생장에 필요한 강수량이 확보되면서 작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떨어졌다. 밀 가격은 미 농무부의 글로벌 밀 공급량 증가 소식과 함께 미국산 밀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로 하락했다./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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