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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 모범 사례 - 삼성코닝
입력2000-07-03 00:00:00
수정
2000.07.03 00:00:00
김형기 기자
[에너지절약] 모범 사례 - 삼성코닝삼성코닝 올 61억 절감효과
「에너지절감이 경쟁력의 기반.」
삼성코닝은 여타 기업들이 쏟아붇는 에너지비용의 10%를 매년 절감, 이를 통해 기업의 채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원가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TV브라운관용 유리벌브 등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코닝은 가장 대표적인 에너지 소비업체. 이 회사는 하지만 최근 5년 연속 정부가 주관하는 에너지 절감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에너지에 관한한 자타가 인정하는 「짠돌이 회사」로 자리매김을 한 것.
이 회사는 에너지 절감만으로 지난 97년 34억원, 98년 72억원, 99년 78억원의 에너지비용 절감효과를 얻었다. 올해는 그동안의 꾸준한 개선 노력으로 비용 절감효과가 61억원에 그칠 전망이지만 여전히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구두쇠다.
삼성코닝 관계자는 『연간 에너지비용으로 1,000억원가량을 사용하고 있다』며 『에너지 비용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사실상 수익을 결정할 정도여서 총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에너지 짠돌이 회사인 삼성코닝이 가장 자랑하는 것은 「에너지 절감팀」이라는 이색적인 조직.
지난 97년부터 별도의 팀으로 구성된 에너지절감팀은 생산활동의 각 부문을 마치 현미경으로 살피듯 탐침, 이를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여 나가고 있다.
삼성코닝이 공정 내부 및 제품창고의 천정을 낮에는 조명이 필요없는 선루프로 교체한 것에서 브라운관유리 연마공정에서 나오는 연마수를 공정용수로 재활용하고 있는 것 등은 에너지절감팀이 지속적이고 끈기있게 구석구석을 감시한 결과물들이다.
또 공장 건립 당시 과도하게 설계됐던 대형 냉각팬 3대 가운데 2대를 정지시킬 수 있었던 것도 이 팀의 철저한 에너지 점검과 사후관리 결과.
이 회사 관계자는 『에너지팀 외에도 부서별로 에너지 절감 목표를 세워놓고 이를 관리하고 있다』며 『정기적인 에너지 절감 평가를 통해 우수부서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코닝은 이같은 노력 외에 연간 총 에너지 사용액의 17%가량인 40억원씩을 에너지 절약시설에 투자하는 등 「단돈 1원어치의 에너지도 낭비하지 않는다」는 구두쇠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김형기기자 KKIM@SED.CO.KR입력시간 2000/07/0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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