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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의류업계] 내년 성장세.. 재고 소진등 공급과잉 해소
입력1999-03-01 00:00:00
수정
1999.03.01 00:00:00
내수경기회복, 공급과잉 해소 등으로 국내 내수의류업체들은 올해 적자규모가 크게 축소되고 2000년부터는 성장세로 반전, 3년 연속 경상적자에서 벗어날 전망이다.1일 동원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IMF체제로 인한 극심한 소비부진으로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30%나 감소했던 내수의류시장은 올해는 경기회복과 재고해소 등으로 3% 축소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2000년에는 14%증가로 돌아서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7년과 98년중 대대적인 특판을 실시, 쌓여있던 재고가 상당량 소진된데다다 지난해 판매부진과 신용경색으로 일부 대형업체가 쓰러지는 등 구조조정이 이루어져 올해부터는 만성적인 공급과잉이 해소될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캐주얼, 유아동복, 여성복 등이 신사복, 내의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상장 내수의류업체로는 캠브리지, 한섬, 제일모직, 일경통산, 유화, 성도, 삼영모방, 대현 등이다.
캠브리지는 97~98년중 자산매각, 인원감축, 재고정리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추진했으며 올해도 부동산 매각을 진행중에 있는 등 기업체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올해와 내년중 경상이익 증가율이 연평균 120%를 넘을 전망이다.
한섬은 지난해 극심한 불황에서도 고수익을 유지하면서 차별화기업을 부상했으며 지난 95년 124%에 달했던 부채비율이 지난해에는 30%로 급락하는 한편 현금자산이 차입금보다 많다.
제일모직의 경우는 직물과 의류부문의 채산성 회복과 금융비용부담 완화 등으로 수익성 호전이 예상된다. 또 그룹차원에서의 사업구조조정이 단행될 가능성도 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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