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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성장률 5~6% 전망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경제성장률 5∼6%, 물가 3% 내외, 경상수지 흑자 유지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내년 거시경제 전망에 합의했다. 내년에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야한다는 기존 원칙도 재확인됐다.김용덕(金容德)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24일 『정부와 IMF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한국 경제가 견실한 성장이 가능하다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10∼17일 호리구치 아태지역담당 수석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책협의단을 파견, 한국 정부와 올해 및 내년도 경제운용방향에 대해 협의하고 지난 7월에 잠정 합의한 거시적 경제운용방향을 일부 수정했다. 올해는 경제성장률 8∼9%, 소비자 물가상승률 1% 미만, 경상수지 250억 달러 수준에 의견 일치를 보았다. 저금리 정책과 신축적 환율정책 등 현재 경제 정책기조를 계속 유지해 나간다는 원칙도 재확인됐다.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은 다소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이 높아지지만 경제의 건강성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경상수지 흑자는 한국 정부가 100억~150억달러로 내다봤으나 IMF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해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다. 경기회복에 따라 재정 적자폭을 줄여나가되 2004년에는 균형 재정을 달성키로 했다. 세제정책은 지난 7월 합의해 시행을 추진중인 조세체계 간소화 징세행정 강화 직·간접세의 조세감면 축소 국세청 기능별 조직 개편 등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IMF는 이번에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정책의향서(LOI·LETTER OF INTENT)를 작성, 12월 중순 이사회에 상정·통과되는대로 한국정부에 주기로 한 5억달러를 인출해줄 예정이다. IMF의 거시지표 수정내용은 한국 정부의 전망치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지난 7월 협의시에는 올해 경제성장률 6∼7%, 소비자물가 상승률 2% 미만, 경상수지 흑자 200억달러 등으로 합의했다. 내년에는 경제성장률 5∼6%, 소비자물가 상승률 3%미만 등으로 전망하고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보다 줄어들지만 여전히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홍기자JJ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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