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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中企·서민에 2,200억 더 지원"

라응찬 회장 이례적 진두지휘

하반기 신한금융그룹 주최 '중소기업취업박람회'를 통해 새로 취업하는 근로자는 3년 동안 1인당 총 1,080만원 이상씩을 신한그룹으로부터 적금ㆍ펀드 형태로 지원받는다. 아울러 신한은행에서 시설자금을 빌리는 중소기업들은 6년간 0.2~1.0%포인트의 대출금리를 총 2,100억원 한도에서 감면받는다.

신한금융그룹이 중소기업과 서민을 돕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사회나눔사업에 총 2,2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그룹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라응찬(사진) 신한지주 회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진두지휘하게 돼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그룹은 4일 오전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라 회장 주재로 신상훈 사장을 비롯한 그룹사 주요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상생경영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라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사업만큼은 주요 추진상황을 수시로 보고해달라"고 경영진에게 주문하며 금융기업 사회나눔 활동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소기업 및 서민 이자 감면,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지원 등을 포함한 10개 즉시실행 사업과 아동성폭력 예방, 미혼모 양육지원, 저소득층 학습지원 등 5개 중장기 사업 등 모두 15개 사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우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즉시 실행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지원(신한지주) ▦시설자금 대출금리 감면(신한은행) ▦협력사 육성 및 지원(신한카드) 등이 추진된다.



이중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은 중소기업 신규 취업자 명의로 신한지주가 3년간 매월 30만원씩의 펀드나 적금을 불입해 해당 원금(1인당 1,080만원)과 이자를 지원해주는 프로젝트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서민이자 감면을 위한 즉시 실행사업으로 ▦신한희망대출 금리 0.5~1.0%포인트 인하(신한은행) ▦기초생활수급자 금융수수료 면제(〃) ▦미소금융 사업 확대(신한지주) 등을 추진한다. 이 중 신한희망대출은 저신용ㆍ저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이 상품과 관련해 7~10등급의 저신용계층에 1.0%포인트, 4~6등급 저소득자에게는 0.5%포인트의 금리를 할인해준다.

한편 신한그룹 이번 사업 이전에도 매년 1,000억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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