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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의 허리 중견그룹이 뛴다] 금호
입력2003-07-31 00:00:00
수정
2003.07.31 00:00:00
문성진 기자
“2010년까지 재계 5위에 올라선다.”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은 지난해 9월 2일 회장 취임식에서 야심찬 금호그룹의 비전을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윤리경영
▲합리경영
▲인재경영
▲전략경영
▲기술경영 등 5대 핵심경영방침을 공표했다. 박 회장의 5대 경영방침은 `재계 5위` 목표 달성을 위한 금호그룹의 청사진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박 회장의 경영철학은 뿌리가 `윤리경영`이다. 박 회장은 “회사와 사회, 회사와 종업원, 종업원과 사회간의 신뢰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투명하고 부조리없는 기업을 만들어 나갈 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되며 그래야만 21세기 국경 없는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금호는 박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전 임직원이 지켜야 할 바람직한 행동과 가치 판단의 기준을 담은 윤리 강령 및 규칙을 만들어 실천하고 있다.
`합리경영`은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합리적 기준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원칙이다. 박 회장은 “합리적 의사결정 시스템이 구축돼야 경영효율성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나 공적으로나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며 용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박 회장은 또 “21세기 무한 경쟁시대에 금호그룹이 성공하기 위해선 얼마나 유능한 인재가 모이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인재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금호그룹은 이 같은 총수의 방침에 따라
▲우수한 인재가 금호그룹에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고
▲해외 MBA를 위시한 외부 교육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사내 교육 등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시스템을 갖춰 나가고 있다.
`전략경영`은 선택 및 집중의 전략이다. 박 회장은 “금호그룹의 기업목적은 사업을 통하여 국가에 공헌하고 모든 종업원들의 삶의 가치를 올리는 것”이라면서 “그룹내 모든 기업이 해당 업종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름으로써 2010년까지 재계 5위로 도약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력하고 있다.
`기술경영`은 각 계열사들이 선진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경쟁업체보다 한발씩 앞서가면서 `업계 최고`의 위치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금호는 장기적인 기술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여 미래 핵심 기술을 확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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