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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물가잡기'에 우윳값 인상계획 백지화

새정부의 고강도 물가잡기에 우유가격 인상 계획이 백지화되며 유업계가 울상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지난해 연말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1ℓ 들이 흰우유 가격을 2,300원에서 2,350원으로 50원 인상하기로 사실상 의견 조율을 마쳤지만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이 제품 가격을 2,350원으로 올렸다 반대 여론에 부딪히자 가격을 다시 내려 판매해 왔다. 이번에도 할인 이전 가격으로 되돌아가려 한 것이지만, 식품 가격 인상에 대한 정부의 강도 높은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인상에 실패한 셈이다. 우유가격은 2011년 원유가 인상과 함께 일괄 조정된 이후 같은 수준을 이어왔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서울우유가 이전에 올려받지 못한 50원을 추가로 올리겠다는 입장을 전해와 사실상 의견 조율을 마쳤다"며 "정권 교체 이전에 가격을 올린다는 방침이었지만 식품가격 인상이 워낙 문제가 되다보니 그냥 없던 일이 돼 버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내심 서울우유의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잇따라 우유 가격을 올릴 계획이던 유업계도 울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 40%에 달하는 서울우유가 가격을 올리면 나머지 업계들도 값을 조정할 방침이었다"며 "지금 분위기에서 가격인상을 엄두나 내겠느냐"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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