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신승남씨 '골프회동' 확인

작년 이용호씨 체포되던 날…특검, 愼씨 서면조사후 소환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검팀은 6일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의 검찰 수사중단 압력 의혹과 관련, 신승남 전 검찰총장에 대해 다음주중 서면조사를 한 뒤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검팀은 또 이용호씨가 대검에 긴급체포된 지난해 9월2일 신 전 총장이 이형택씨와 경기도 용인에 있는 모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하고 이형택씨를 이날 오후 서울구치소에서 재소환, 경위를 조사했다.

특검팀은 특히 현직 검사장급 L씨가 당시 골프 모임을 주선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형택씨가 신 전 총장의 동생 승환씨의 금품수수 사실을 빌미로 신 전 총장에게 수사중단 압력을 넣으려 했지만, 실제로 신 전 총장에게 압력이 전달 됐다는 직접적인 진술 및 단서가 없어 문제"라며 "그러나 어떤 방식을 취하든 신 전 총장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길수기자